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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쿠스코 : 마추픽추, 사크사이우아만, 모라이

by 쏘린포 2024. 10. 24.

쿠스코는 페루 안데스 산맥에 자리한 도시로,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자랑한다. 현대에 와서도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쿠스코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주변에 위치한 다양한 명소들 또한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오늘은 쿠스코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1. 마추픽추 (Machu Picchu)

세계적인 고대 유적,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대 잉카 유적으로, 쿠스코에서 당일치기나 2~3일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15세기 잉카 제국 시절에 세워진 이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안데스 산맥의 절경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면 잊을 수 없는 자연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

마추픽추 여행을 계획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사전 예약이다. 하루에 제한된 수의 방문객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입장권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까지는 기차나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데, 대개 기차를 이용해 아구아스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마을까지 이동한 후, 마추픽추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코스가 인기다.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잉카 트레일(Inca Trail)을 통해 도보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추픽추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고대 유적을 둘러보는 것이 주된 관광이 된다. 주요 유적지로는 인티와타나(Intihuatana), 태양의 신전(Temple of the Sun), 왕궁(Royal Tomb) 등이 있으며, 각각의 장소는 잉카 제국의 건축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맑은 날, 마추픽추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으로, 고대 잉카 문명의 영광을 떠올리게 한다.

 

2. 사크사이우아만 (Sacsayhuaman)

쿠스코 시내에서 불과 2km 정도 떨어진 사크사이우아만은 잉카 제국의 방어 요새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거대한 유적은 잉카 제국의 건축기술이 얼마나 정교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특히 정교하게 맞물린 거대한 돌벽은 방문객들에게 큰 감탄을 자아낸다. 유적지는 해발 3,700m에 위치하고 있어, 쿠스코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사크사이우아만은 원래 쿠스코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 요새로 지어졌다. 그러나 그 규모와 정교한 건축물 덕분에 종종 종교의식을 위한 장소로도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태양신을 기리는 잉티 라이미(Inti Raymi) 축제가 열리며, 이는 쿠스코 여행 중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행사 중 하나다.

사크사이우아만을 방문할 때는 단순히 유적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에서 펼쳐지는 쿠스코 시내의 멋진 경관을 감상하는 것도 중요한 경험이다. 유적지를 탐험한 후,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쿠스코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좋다. 또한 사크사이우아만은 도보로 접근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어, 쿠스코 시내에서 짧은 하이킹을 즐기며 방문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3. 모라이 (Moray)

쿠스코에서 차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잉카 유적으로, 독특한 원형 계단식 농업 테라스로 유명하다. 이곳은 잉카 시대에 농업 실험장이었다고 추정되며, 다양한 높이에 따라 기후가 변화하는 것을 활용해 여러 작물을 재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테라스는 고유의 미세 기후를 가지고 있어 잉카 제국의 농업 기술과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모라이는 쿠스코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일반적으로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여행지다. 많은 여행자들이 모라이와 가까운 살리나스 데 마라스(Salinas de Maras) 소금 평원을 함께 방문한다. 이 두 곳은 매우 가깝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묶어 방문하기 좋다.

모라이의 계단식 테라스를 직접 걸으며 잉카 제국의 농업 기술을 체험해 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잉카의 농업에 대한 혁신적인 사고방식과 환경에 적응한 생존 전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주변 자연경관도 아름다운데, 안데스 산맥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특히 인상적이다.

 

쿠스코는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도시지만, 주변의 유적지와 자연경관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들로 가득하다. 마추픽추, 사크사이우아만, 모라이와 같은 명소들은 잉카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각각의 장소에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쿠스코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세 곳을 반드시 일정에 포함시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