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는 고대 역사와 현대적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다. 고풍스러운 성곽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예술과 문화가 넘쳐나는 이곳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오늘은 에든버러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3곳의 명소를 소개한다.
1. 에든버러 성 (Edinburgh Castle)
에든버러 성은 도시의 상징적 명소로,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중세 요새다. 왕실의 거처로 사용되던 이곳은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사건들의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에든버러 성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성 안에는 전시회와 박물관이 있어, 스코틀랜드 왕실의 보물과 무기들을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왕관 보관소에 전시된 스코틀랜드 왕관과 보물은 에든버러 성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다. 이곳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험 중 하나는 매일 정오에 발사되는 원 오클락 건(One O'Clock Gun)이다. 이 전통은 1861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 시간에 맞춰 성을 방문해 이 인상적인 순간을 직접 목격한다. 또한 성 내부에는 세인트 마가렛 성당과 같은 중세 건축물들이 있어, 에든버러의 역사적 유산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성 내 박물관에서는 에든버러와 스코틀랜드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에든버러 성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워킹 투어를 신청하면 전문 가이드가 성과 도시의 역사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보다 풍부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다. 에든버러 성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혼잡할 수 있으니 미리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 위에서 바라보는 에든버러의 야경은 놓치지 않길 바란다.
2. 홀리루드 궁전 (Palace of Holyroodhouse)
홀리루드 궁전은 영국 왕실의 공식 스코틀랜드 거처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매년 여름마다 방문하던 곳이다. 궁전은 스코틀랜드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Mary, Queen of Scots)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어 왕실 생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궁전 내의 대형 홀과 화려한 가구, 예술 작품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궁전 정원은 아름다운 산책로로 유명하다. 궁전 내에서는 메리 여왕의 침실과 그 당시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메리 여왕이 겪었던 비극적인 사건들을 소개하는 섹션이 흥미롭기에 인기가 많다. 홀리루드 궁전은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왕실과 관련된 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곳에서 들을 수 있다. 궁전 바로 옆에는 홀리루드 수도원(Holyrood Abbey)이 자리하고 있어, 이곳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홀리루드 궁전은 에든버러 성과 함께 왕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필수적인 방문지다. 로열 마일(Royal Mile)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에든버러 구시가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그 접근성도 뛰어나다. 홀리루드 궁전 투어를 통해서, 스코틀랜드의 화려한 역사와 왕실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아서스 시트 (Arthur's Seat)
아서스 시트는 에든버러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명소 중 하나로,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251m 높이의 언덕이다. 에든버러 시내에서 불과 몇 분 거리지만, 이곳에 오르면 도시의 번잡함을 잊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서스 시트 정상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로 에든버러와 주변 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특히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은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다. 하이킹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완만한 길부터, 도전적인 경로까지 다양하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탁 트인 바다와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기에, 등산 후 느끼는 성취감을 배가시킨다. 아서트 시트는 고대 화산으로, 그 지형적 특성 덕분에 스코틀랜드 고유의 자연경관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기도 하다. 아서스 시트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호수와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최고의 장소다.
또한 아서스 시트는 에든버러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일상적인 산책 및 휴식처로 자주 이용된다. 현지인들과 함께 이 자연을 즐기며, 스코틀랜드의 일상적인 삶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봄과 여름철에는 꽃이 만발하여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내며,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언덕이 장관을 이룬다. 에든버러 여행 중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다면, 아서스 시트를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에든버러는 중세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자,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다. 에든버러 성, 홀리루드 궁전, 아서스 시트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 각각의 장소가 제공하는 매력적인 경험은 여행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고대 성곽에서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느끼고, 왕실의 화려함을 체험하며,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든버러에서의 여행은 분명 매력적일 것이다.